2013 자전거 국토종주 후기 첫째날(10. 29) - 2 일기장

너무 게을러 이제야 다시 글을 게시. 

다시 국토종주로 고고


...

시발!


쉬방 ㅠㅠ


진짜 죽을 힘을 다해, 소싯적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젖먹던 힘까지 써

충주댐에 올라왔다.

가기전에 잠깐 인터넷을 찾아봤지만 업힐이 좀 있다 정도였는데

좀은 커녕 내 안에 있는 보스 창남이를 몹처럼 만들어버렸다.

거리는 그렇다 치고 경사가. 경사가 아주 그냥. 그래요. 

대단합니다. 존경스러울 정도에요.

막판에 갈수록 점점 경사가 높아진다. 가면서 매점이 보이길래

아 다왔다! 하니까 고개가 한번 더있는 반전.

이 반전이 한번 더있어요 반전이면 좋을텐데

아쉽게도 경사도도 더 쌔진다. 

아.. 나에게 숨은 저력이 있어서 댄싱으로 치고 올라가면 좋을텐데

5단 밑으로 더 기어가 내려갈 수 있다는 저력을 찾아냈다.

기어 1-4 ! 놓고 간신히 올라갔다. 막판에는 어떻게 올라가는지 신기할 지경.

어쨋든 도착하고 나서의 쾌감은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벌써부터 국토종주가 끝난 느낌. 

올라오는 길이 너무나 힘들어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다.

이제 충주댐 다 올라오고 나서 찍은 사진들.
화질이 너무 구리다 ㅠㅠ

고소 공포증이 있어서 난간에 바짝 붙어 찍진 못했다. 

힝 ㅠㅠ

단풍이 아름답다. 조기 보이는 주차장이 중간에 있는 편의점 있는곳.

고도차가 느껴진다 . 아  무서운 충주댐

셀카도 찍었지만 셀카란 난 정말 못생겼구나 라는 새삼스러우나 곧잘 잊고 마는 사실을

다시한번 상기시켜주는 잔인하고도 지능적인 고문이란걸 깨닫고 

일기장에 남기지 않는다. 


충주댐위에서 적당히 쉬고, 슬슬 점심을 먹으러 간다.

아까 보였던 편의점으로 내려간다. 페달질 안하니까 어색어색

페달질 대신 한건 브레이크 레버를 꽉잡는 것이였다.

낙엽도 낙엽인데, 경사가 너무 심해서 무섭다. 

어디서 봤는데, 브레이크는 둘다 잡지 말고 한쪽만 잡고 써야지

고장 났을때 한쪽을 마저 쓴다길래 앞브만 잡고 쭉 내려갔다.

근데 이상한 소리가 난다. 헐. 그래도 잡히긴 하니까 하면서 편의점 도착!

시간은 한 12 30분경. 출발한지 한 4시간 반정도 지났다. 간단하게 먹고 다시 가야지


편의점에 들어가서 컵라면을 샀다. 

군대 근무할 때 많이 먹던 튀김우동. 오랜만에 보니 갑자기 먹어보고 싶어졌다.

군대있을땐 이걸 돈주고 사먹을 날이 오려나 했는데, 오긴 오는구나 라는감회를 느끼며

먹고있는데.

편의점 주인이랑 사모님 되시는 분이 다투고 계신다.


ㅠㅠ

가시방석처럼 거기에 앉아서 잽싸게 후루룩 하고 튀어나왔다.

너무 따가워 ㅠㅠ 이왕지사 지금 빨리 이동하자고 해서 

충주댐에서 수안보 온천으로 다시 출발한다.


편의점을 나와 천천히 내려가는데, 

아까 안동간다고 하던 2명의 친구라이더들을 다시 만났다!

먼저 안녕하세요 ~ 인사를 하니, 2분이 힘들게 인사를 하신다.

끌바로 올라오셔서 그런지 지치신듯하다.

충주댐이 어디에요 라고 물으시길래 한번 더 올라가야 한다고 

예고된 고통을 최대한 아무렇지도 않게 포장하며 넌지시 건냈다.

통곡을 하시며 2분은 다시 끌바로 올라가신다. 힘내세요 ㅠㅠ


가는길은 편하겠지 하면서 천천히 내려가는데

역풍이 심상치 않다. 낑낑대고 간신히 충주댐에서 점점 멀어진다.



좀 가다보니, 공원이 보이고 지도가 보인다.


헐 대박

이화령은 무슨 바늘인가. 지도에서부터 뭔가 이상하다. 소조령은 또 뭐여

심상치 않은 지도를 뒤로하고  새재길로 입성!




이제는 좀 멀리왔다는 생각이 든다. 흠흠 잘 하고있어.

아직까진 컨디션이 괜찮은 듯. 수안보로 고고


한참을 달린다. 가을하늘이 투명하고 단풍이 정말 아름다운 가을 새재길.



사진에는 단풍이 잘 안나왔지만 ㅠㅠ 진짜 이뻤다.

한참을 달리니 이제 체력이 안되는 것 같다. 좀 쉬었다 가야지 생각을 하고 

정자를 찾는다.

정자에 앉아 초코바를 까먹는다.

보이진 않지만 옆에 쓰레기봉투에는 라이더들이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수만가지 쓰레기가 쌓여있다. 땅에도 이곳저곳 투척되어있다.

흠 ㅠㅠ 괜히 아쉬움이 느껴지는 상황. 쓰레기를 차마 여기에 더 버릴 수 없어

가방에 쑤셔넣고 친구들에게 징징카톡을 보낸다. 혼자와서 힘듬 ㅠㅠ 이런 카톡을 보내고

위안을 얻고. 

여행을 와서 카톡을 하고있으니, 여행을 하나 집에있나 

난 전혀 변하지 않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자에 앉아서 가만히 멍을 때리다, 궁딩이를 털고 다시 출발. 

이제 거의 다왔다.



달리라 달려 

.. 

사진을 올리면서 느낀건데 난 참으로 목적없이 사진을 찍는 듯 하다.

사진찍는 법도 좀 배워야 하나 싶다.

..



가는길에 발견한 건국대(?!).

헐 서울이 이렇게 가깝나? 이런생각을 하고 신기해서 찍는다.

알고보니 캠퍼스가 근처에 있다고. 신기신기. 

지리에 약하니 이런 사태가 발생한다. 




이러고, 수안보 온천에 도착. 한 다섯시 경에 도착했다.

주변에 있는 숙박시설들이 다 비싸보여서, 

그나마 나의 주머니 사정에 알맞아 보이는 

신흥온천장이란 곳에 여독을 풀었다.

딱 아담한 방 사이즈. 적절하다. 

자전거를 방에 주차하고, 

1층에 있는 목욕탕에서 몸을 지지고, 

밖에 나가서 국밥을 처묵처묵!

여태까지 사진이 하나도 없다. 지쳐서 아무생각 없음 ㅠㅠ

그리고, 일을 마친 일곱시. 바로 취침에 들어간다.

내일 일은 어떻게든 되겠지. 

그리고, 다음날로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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