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자전거 국토종주 후기 첫째날(10. 29) 일기장


글을 써야지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드디어 국토종주 후기를 남긴다.

여기다 일기를 써야지 해놓고 안쓴지 어연 몇개월이 지난거 같은데, 

오늘 이렇게 글을 쓰려고 맘을 먹고 앉아서 타자를 두들기는 이유는

국토종주를 한 증거인 메달! 이 드디어 도착했기 때문이다.

이걸보니 그때의 감회가 생생히 떠오르지는 않지만

어렴풋이 남은 기억을 어서 여기에라도 적어놔야 나중에 

얄팍하디 얄팍한 기억력한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종주 계획은 집인 여주에서 출발해 부산까지 자전거를 타고

4박 5일에 주파하는 거다.

인천 아라뱃길 ~ 서울 ~ 여주보 구간은 미리 찍어놔서, 맘놓고 여주에서 부산까지 간다.


화요일 출발하여 여주 ~ 수안보 온천

수요일 수안보 온천 ~ 경천대 유원지

목요일 경천대 유원지 ~ 대구

금요일 대구 ~ 남원

토요일 남원 ~ 부산


이렇게 걸쳐서 가려고 마음을 먹고, 준비를 했다.


준비물은 자징게(불꽃데칼이 이쁜 빅세븐 700d 모델. 똥메리다 아님 ㅠㅠ)

짐받이 + 가방. 가방에는 각종 팬티 양말 한 서너개씩, 수건도 2개,

난방용 바람막이, 동생 몰래 가져온 후리스, 등등..

게다가 선크림, 비상식량(육포(!), 초코바,,)

하여튼 진짜 필요한가? 라고 생각되는 건 다 들고간거 같다.

근데 정말 필요한 타이어 튜브는 들고가지 않았다.. 역시 난 천재야

어쨋든 가방에 꾸역꾸역 다 처넣고 출발했다!

안개가 낀 아침 여덟시, 출발

저 앞에 신륵사로 들어가는 여주대교가 보인다. 

가방을 달고 달리는데, 예상외로 자전거가 안나간다. 큰일났음 큰일 

충주댐을 들르면 한강 종주가 가능한데, 오늘 시간이 괜찮으면 찍으려 했으나

처음부터 자전거가 잘 안나가니 걱정이 좀 된다. 하지만 일단 고고씽

 사진 용량을 줄이니 아주 화질이 좋지 않다. 그래도 어쩔수 없어 우리집은  adsl 이니까 

강천섬을 향해 쭉 달리는 중. 아침 안개가 껴서 운치가 있지만 춥다. ㅠㅠ

도로가 젖어있다. 그래도 고고싱 이 도로 끝에 강천섬이 있단다 달려달려

... 찍는게 많이 귀찮았는듯 하다. 강천섬 지나면서 찍은 사진이 없어 바로 창남이 고개가 나온다.

구 고속도로 인 창남이고개. 친구따라 자징게를 사고 처음으로 온 장거리 라이딩 장소이다.

처음에 갈때는 아주 그냥 막 그냥 미친듯이 힘들어서

미도스지 댄싱할 때 처럼 혀내밀고 헥헥대면서 올라갔는데

이제는 그래도 좀 넉넉히 올라간다. 

약 1키로미터 업힐이 쭉 이어지는 창남이고개를 넘어 계속 고고


드디어! 충청도로 들어간다.

여주살면서 부론까지 자주 라이딩을 갔으나 충청도로 들어가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리를 지나는데 저 앞에 군용차량이 보인다. 

부론들어가는 초입에 섬진강이 쭉 있는데, 이때 군인들이 훈련을 하는날이였는지

가는 곳마다 진을 치고 육군 장비들이 즐비해 있었다. 자주포로 추정되는 물체가

반 개울을 쿠앙쿠앙 지나가는데 완전 절경. 사진찍고싶었으나 대외비가 될테니 안찍었다.

그나저나 화질 아주 매우 좋군.

계속해서 고고싱
충주 지나 쭉 가고있다. 이제 가방무게가 적응되서 어느정도 씽씽달리는 중

그래도 시속 20도 안나올꺼라고 생각한다.

로드타고싶엉 ㅠㅠ
이쁘다고 생각하고 가면서 찍은 강줄기. 어딘지는 잘 모르겠으나 

화질이 나빠서 잘 안보인다는 것은 확실히 알겠다. 슬프도다 광랜이 들어와야하는데 

드디어 비내섬 도착! 강천보 지나 처음으로 등장하는 인증센터다.

주변에 조그만한 구판장(?)이 있다. 장사는 아직 이른시간이여서 그런지 안하시는듯?

여기서 내가 받아들였던 자연의 물을 대지로 흘려보내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휴식 중 2명의 자전거 라이더를 만났다. 친구분들이고, 오늘 안동까지 가신다고.

나의 박하디 박한 지리적 지식으론 안동은 찜닭으로 유명하나 

한반도 내 어디에 위치하는지는 잘 모른다..

그래서 그렇군요! 하고 헤어짐. 

생각보다 강천보 -> 비내섬 거리가 되서 휴식타이밍이 좀 늦었다. 

연양갱 두어개 씹어먹고, 충주댐을 갈지말지 고민 중.

스마트폰 깨작여보니 좀 힘들다는데, 오늘 컨디션이 좀 괜찮아서 가야지! 결정.

가고 출발하니 2명의 라이더 분들이 앞 정자에서 쉬고계신다. 

내가 비내섬에 쉬고있으니 여기 와서 쉬시는 듯. 억측인가 ?! 아닌가?!

어쨋든 민망하니까 충주냄까지 달린다. 
가는 길에 갑자기 업힐이 나왔다. 창남이보단 아니지만 상당한 업힐.

정상에 도착해보니 무슨고개라고 비석이 떡하니 있다. 역시 역시 욕을 섞어가며

사진을 찍었다. 그러나 무슨 고갠지 이름을 찍어야지 멍청아 

무슨 고갠지 모르겠잖아 휴 계속 고고
가는 길에 공군부대 소개가 나온다!

공군출신으로서 갑자기 반가워서 사진을 찍는다. 신기신기

커다란 다리.

왠지 이 다리가 불길해 보였다. 왠지 모르게. 뭔가 이름있는 다리인거 같은데 

모르겠다. 이 다리를 보고 조금 지쳐 휴식을 취했다. 근처에 있는 정자에 앉아서 

간식 까먹기. 
아잉 짭짤해라 육포. 아주 짭짤해서 놀랐다. 물을 가져올껄 ㅠㅠ

이온음료 밖에 없어 입은 짠데 마시자니 입이 또 달아지고

안마시자니 짜고 난감하다. 물도 꼭 챙기고 다녀야지.

충주댐까지는 아직 거리가 좀 있고, 느긋이 이십여분 정도 쉬고 다시 출발


충주댐 으로 가는길이 보인다! 

여주라는 반가운 글자가 보여 같이 한번 사진 찍고 고고싱






................












시발.
시이발!! 

?!


갑자기 터저나오는 육두문자!!

과연 그에게는 무슨일이 생긴것일까?! 

두근두근 자전거 종주 후기, 다음 화를 기대해 주세요~



덧글

댓글 입력 영역


n music player